귀여우니까 쓸모있는 것

[원모어백] 귀여우니까 쓸모있는 것이 모여있는 곳

현타토끼 2021. 7. 12. 15:34

 

인스타그램에서 귀여운 것을 팔로우했더니 귀여운 곳을 추천해주었다. 온라인 스토어도 있지만 소품샵 구경하는 걸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경복궁역 근처에 있는 원모어백을 방문했다.

 

원모어백은 도무지 소품샵이 있을 것 같지 않는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. 입구부터 귀여운 안내문구와 스티커들이 붙어있다.

 

아기자기한 그림과 초록이들
사방에 귀여운 스티커 천지

패턴브랜드 소곤소곤의 팝업스토어가 열려있었다. 여름과 어울리는 상큼하고 아기자기한 패턴이 그려진 복조리 파우치, 에코백 등이 가게 한 켠을 채우고 있다.

 

패턴 제품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요즘 텀블러를 자주 들고 다녀서 텀블러백이 너무 탐난다.

 

내 사랑 다이노탱! 귀여운 걸로 쓸모를 다한 쿼카 인형들. 핫도그랑 치즈 쿼카가 너무 몽글몽글하고 귀엽다...

 

아이팟 없는 사람은 무선 이어폰을 옆에 두고 찍어본다

정말 원모어백을 할 수밖에 없어지는 아이팟 파우치. 이렇게 귀여우면 세상 모든 사물을 파우치에 넣어버릴 수 밖에 없어저버렷...!

 

처음보는 브랜드였는데 트위드가 견고하고 예뻐보였다. 따스한 재질이라 한 겨울에 들고다니면 좋을 것 같다.

 

창가에는 마우스패드, 부채, 양말 등이 전시돼있다
창밖이 초록초록해서 기분이 좋았다 :)

그리고 어마무시한 종류의 에코백들. 이렇게 많은 양의 에코백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소품샵은 처음 봤다. 옆에 거울도 있어서 직접 매볼 수 있는게 큰 장점!

 

천장쪽 고양이 패브릭도 깜찍...

요즘 빨간 가방에 꽂혀서 마음에 든 haag 가방. haag라는 브랜드는 처음 알았는데 천이 톡톡하고 좋았다. 면과 나일론이 섞인 것 같은 바삭바삭하고 두꺼운 천! 여름보다는 겨울에 잘 들고 다닐 것 같은 느낌의 내부가 엄청나게 큰 가방이었다. 재질이 좋아서 그런지 가격이 꽤 나갔다.

 

이 튤립가방은 가벼워서 여름에 원피스 입고 매면 딱일 것 같다.

 

에코백을 매고 에코백을 구경하는 사람

색깔 별로 정리된 에코백들을 보니 마음에 안정이 온다.

 

이것도 색이 마음에 들어서 찍었는데 빨간 가방과 같은 브랜드였다.

 

산책갈 때 매면 좋을 작은 가방들도 많았다.

 

마음에 든 감성적인 키링. 회사 열쇠를 끼워두려고 고심 끝에 하나를 골랐다.

 

3층에 올라가는 사람이 많았나보다

먼 걸음한게 아깝지 않았다. 내부가 큰 편은 아닌데도 어떤 걸 골라야할지 모를만큼 다양하고 많은 소품들이 있어서 놀랐다. 디피는 샘플만 되어있고 샘플을 계산대로 갖다주면 새 상품을 주는 시스템(?)이었는데 그 많은 물건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직원들이 대단해보였다.

가방은 비싸서 고민하다가 쫌쫌따리 몇 개를 구입해보았다.

 

뭉게뭉개 마우스 패드!
하얀 책상이 환해지는 매직.

 

귀엽고 하찮은 고양이 키링과 위에서 한참 고민해서 고른 심플한 키링.

사진으로 다 담지못한 감동을 준 소품샵 원모어백.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맛있는 거 먹으러 오면서 다시 한 번 들르고 싶다.